경남지역 곳곳 골프장 건설 추진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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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골프 인구가 크게 늘면서 경남도내 각 시ㆍ군이 관광객 유치와 경영수익사업의 일환으로 앞다퉈 골프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15일 경남도와 각 시.군에 따르면 도내에 군부대내 시설을 포함해 10곳의 골프장이 있으나 골프인구가 급증하면서 김해와 양산, 밀양, 고성 등 지역에서 8곳의 골프장 건설을 구체적으로 추진중이거나 거론되고 있다.

양산시 원동면 어곡동 산 489 일원 90만여㎡에는 신세계관광개발측이 지난 98년 8월 사업승인을 받고 그동안 환경영향평가 협의사항을 이행중인데 연내 착공될 것으로 보인다.

김해시 주촌면 내삼리 일대 151만㎡에는 정산개발측이 18홀 규모의 골프장 건설을 위해 환경영향평가를 받았다가 27홀로 확장키로 한 후 환경영향평가에서 한차례 반려됐으나 최근 재신청을 추진중이다.

김해시도 최근 진례면 송정리 일원 개발제한구역 1백70만㎡에 18홀 규모의 대중골프장을 비롯해 축구장과 야구장, 테니스장 등 체육시설을 종합적으로 건설키로 하고 지구단위계획과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밀양시는 두산그룹으로부터 지난해 말 매입한 단장면 미촌리 두산농장 40만㎡에 민간자본을 유치해 9홀 규모의 골프장과 콘도미니엄 등을 건설하고 주변에 예산 20억원을 들여 숲의 거리와 생태공원, 민속공예단지 등을 조성키로 하고 내년초 타당성 조사를 위한 용역을 발주하기로 했다.

또 고성군도 대전-통영 고속도로 준공을 앞두고 회화면 배둔리와 당항리 일원 99만㎡에 18홀 크기의 골프장을 건설키로 하고 내년 민자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이밖에도 거제와 창녕, 합천 등에서도 골프장 건설을 위한 사업 타당성을 업체에서 조사중이거나 도에 타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도내에는 창원과 창녕 부곡ㆍ진주(이상 18홀), 진해 용원ㆍ양산 동부산ㆍ양산 에이원(27홀), 김해ㆍ양산 통도(36홀) 등 8개의 골프장이 있고 사천과 진해 등 군부대내 2곳을 합치면 모두 10곳의 골프장이 있다.

도 관계자는 "골프장 건설과정에서는 환경단체들의 반발이 예상되지만 도의 입장에선 도민들의 일자리 창출과 관광객 유치 등을 통한 소득향상을 위해 골프장 건설을 위한 민자유치를 적극 환영한다"고 말했다. (창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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