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남전 계속 악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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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사이공 14일 AFP합동】월남의 군사정세는 배부의 「케산」 「후에」 「다낭서」시 주변에서의 일련의 치열한 충돌과 더불어 지난주이래 계속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고 「사이공」의 군사 「업저버」들이 14일 말했다. 이들은 이같은 월남전국의 악화를 미군의 「캄보디아」철수와 관련지으면서 「베트콩」은 이제 「캄보디아」성역을 포기하고 월남배부 고원밀림지대의 옛 거점들에 다시 진지를 구축하려하고 있음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월맹군은 또한 「라오스」의 호지명 통로를 따라 월 남안의 공산군최대의 보급기지인 「아샤우」계곡으로 다시 이동해 들어오기 시작했으며 16년전 「디엔비엔푸」함락 때 주역을 맡았던 월남군 정예304사단은 북부 3개성으로 침투함으로써 비무장지대 바로 남쪽 일대에 포진한 월맹군 병력은 약 1만 명에 달하게 되었다고 소식통은 말했다.
한편 월맹군 66연대는 월남 최북단의 「쾅트리」성 서부 지역으로 계속 침투 중이며 사이공 신문들은 이외에 월맹이 비무장지대 바로 북쪽에 6개 연대 약1만5천명의 병력을 집결해 놓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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