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 접객업소 종업원 10만 명 중 1만7백명이 무자격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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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서울시내 대부분의 유흥 접객업소가 보건증이 없거나 보건정기 검사를 받지 않은 무자격 종사자들을 많이 채용하고있으나 서울시는 이의 단속을 게을리 하고 있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내 9천9백1개소의 「카바레」 「나이트·클럽」식당 주점다방 등 접객업소의 종사자는 모두 10만 명으로 추산되나 보건증이 없거나 연 2회의 정기검사를 받지 않은 종업원이 l만7백여명에 이르고 있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이들 업소에 대해 행정처분 등으로 무자격 종업원을 다스려야하는데도 이의 단속을 게을리 하여 올 들어 적발한 건수는 겨우60건에 불과하고 이것도 모두 경고에만 그치는 등 미온적인 행정조처를 내렸을 뿐이다.
이러한 실정에도 서울시는 업소에 대한 지도 단속은 외면하고 있다.
보건증이 없거나 정기검사에 응하지 않는 종업원들의 일부가 성병 폐결핵 등 전염성질환자로 지적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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