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건 맨' 인선 막판 유리한 고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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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새 정부 장관 인선에서 '고건(高建) 변수'가 부상했다. 고만고만한 인물들이 경합 중인 부처의 경우 高총리후보자의 추천이 결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 때문이다. 압축된 장관후보 명단엔 '고건 맨'으로 불릴 정도로 친분이 두터운 인사들이 포함돼 있어 주목을 끈다.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인 강철규(姜哲圭)부패방지위원장, 행자부장관 후보인 김병준(金秉準)인수위 정무분과 간사, 환경부장관에 유력한 문국현(文國現)유한킴벌리 사장, 정통부장관 발탁설이 있는 안문석(安文錫)고려대 교수 등이 高후보자와 가까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 高후보자의 서울시장 재직시 인맥으로 시정개혁위원회와 시민평가단 등에서 활동했다.

노무현 당선자의 한 측근은 "2배수로 압축된 명단에서 盧당선자가 高후보자의 의견을 물어보면 이들이 유리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서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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