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공산군 곳곳서 반격 작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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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사이공5일AFP·UPI=본사종합】베트콩과 월맹군은 미군의 철수와 절정에 달한 현 우계를 틈타 캄보디아 영내의 월남군에 대해 여러 곳에서 본격적인 협동 반격 작전을 개시했다고 월남군 대변인이 5일 시사했다. 베트콩과 월맹군은 5일 일찍 4일간의 소강 상태를 깨고 치열한 공격을 벌여 프놈펜 남쪽 35km의 「상」시 중심가에 입성했다.
최신 보도들은 베트콩이 이날 상오 2시 (현지 시간) 「상」시에 입성한 후 치열한 전투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바사크」강 서안에 연한「상」시는 지난 4월 캄보디아 전쟁의 첫 전투가 벌어졌던 곳으로 공산군에 함락되었다가 나중에 정부군에 탈환되었다.
베트콩과 월맹군은 또 이날 일찍 프놈펜에서 1백12km 떨어진 『낚시 바늘』지역의 「스바이크룸」소읍을 공격했으며 프놈펜 북쪽 1백20km의 성도 「콤퐁톰」시에 연 이틀째 박격포 공격을 퍼부어 왔다고 「코뮤니케」가 말했다.
「콤퐁톰」은 사실상 공산군대 부대에 포위되어 있으며 시 동북쪽으로 베트콩 및 월맹군증원대가 속속 이동하고 있어 대대적인 전투가 임박한 점을 짙게 하고 있다.
한편 캄보디아 공보성 소식통들은 5일 캄보디아군이 비전투 지역으로 선포한 바 있는 고대 「앙코르와트」사원 지역을 점령 중이던 베트콩 및 월맹군 중 베트콩이 이 지역으로부터 철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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