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만원 빚 때문에 아버지 잔혹살해 후 가방에 넣어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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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영상 캡쳐]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 재산을 노리고 친구들과 함께 아버지를 살해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고 JTBC가 보도했다. 시신을 저수지에 버리고는 아버지가 살던 집을 팔려고 내놓았다. 다음은 JTBC 보도 내용

지난달 22일, 전남 나주의 한 저수지. 커다란 여행용 가방이 발견됐습니다. 가방 안에는 55살 이모씨의 시신과 흉기가 있었습니다. 경기도 수원의 한 아파트에서 혼자 살던 이씨는 전날 저녁 7시쯤, 생활비 등으로 쓴 대출금 1400만원을 갚아달라며 집으로 온 22살 아들을 나무랐습니다. 그런데 아들이 고등학교 동창인 21살 홍모씨와 함께 흉기를 들고 다시 집을 찾아왔습니다.

아들은 친구와 함께 아버지를 잔인하게 살해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이모씨/피의자 : (아버지 죽이고 그 집 팔려고 했죠?) 네.]

이들의 여자 친구인 15살 배모양과 16살 정모양은 범행에 가담한 혐의로 붙잡혔습니다.

아들은 시신을 여행용 가방에 담아 저수지로 이동해 버린 뒤 아버지가 살던 아파트를 매물로 내놨습니다.

지난 4월 군에서 제대한 아들은 특별한 직업 없이 지내오다, 돈을 마련하기 위해 이같은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승명/경기 수원남부경찰서 형사과장 : 분가한 딸의 실종신고를 8월 24일 17시 53분쯤 접수하고, 아들 이모씨를 집중 추궁해 범행 일체를 자백받고]

그러나 아들 이씨와 홍씨는 서로 자신은 흉기를 휘두른 적이 없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아들 이모씨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누가 살해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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