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창그룹의 22층 사령탑 신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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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세계의 다크·호스로 지목되는 이동령씨(공화당소속 국회의원)가 이끄는 동창실업그룹의 총사령탑이 남대문에 세워지고 있다. 이화진흥의 25층 짜리 국제보험빌딩뒤에 건설중인 이 삼주빌딩은 지하 2층, 지상 20층에 기초면적이 4백30평. 약 15억원의 공사비를 들여 지난해 5월에 착공, 오는 10월의 완공을 앞두고 벌써 임대신청을 받고 있다. 모두 사무실로 쓰게 될 이 빌딩은 8대의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고 20층을 매머드 회의실로 쓰게 한 것등 몇가지 특색이외에 수용능력 3백대의 옥내주차장을 4층 높이까지 만들고 1백대 규모의 옥외주차장을 별도로 갖추는등 기존 건물에서 볼 수 없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이동령씨가 대주주인 동창그룹은 모기업인 동창실업(무역업·대표이사 이재창)을 필두로 봉오흑연광산, 광성광업, 동창화학, 범식품화학, 경주목장등 대소업체와 얼마전에 인수한 충북시멘트, 그리고 삼주빌딩 건설주체인 삼주개발등 수많은 기업집단을 거느리고 있다.
이동령씨가 정계에 발을 붙이고 있는 몸이기 때문에 이 그룹의 경영권은 오래전부터 장남 세무(동창그룹 기획실장), 2남 병무(충북시멘트 상무), 3남 승무(삼주개발 상무)씨등 2세들에 맡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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