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개공 자회사 대출금을 출자전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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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농림부는 부실경영으로 허다한 논란을 유발해온 농어촌개발공사산하 자회사들에 대한 공사대출금 41억원의 출자전환조치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끌고있다.
이러한 농림부 구상은 농어촌개발공사산하 22개 자회사들의 대출금 경영부실에 대응, 융자를 출자로 전환하여 금리부담을 경감시키려는 것이다.
15일 알려진 바에 의하면 농어촌이 출자한 21억5천1백만원의 자본금투자이외에 대출금 총액은 41억2천5백5만원에 달하고있다.
그러나 대출금의 자본금 전환에 있어 ▲장기시설자금만 출자로 전환할 것인지 ▲단기운영자금까지 포함시킬 것인지의 여부와 ▲대출금이 출자로 전환될 경우의 증자에따른 민간지분 추가불입문제등이 문제점으로 제기되고있다.
농림부는 이 조치와 겸해서 22개 자회사의 운영전반을 재검토중인데 대출금을 출자로 전환하는 것은 회사경영상 금리부담은 덜게되나 회사의 투자규모증대에 따른 자동적인 규모확대가 사업수지상 기능한지의 여부도 면밀히 검토키로했다.
이와함께 농림부는 건실한 자회사의 주식을 공개, 원료생산 농어민의 자본참여도 권장할 방안을 강구중이며 전략적인 사업에 대해서는 농어촌 직영으로 운영체제를 바꿀 것도 고려중이다.
그런데 22개 자회사등은 지금까지 자본금의 50%이상을 공사에 의존하고 있으며 공사의 대출금을 합치면 민간자본 비율은 30%에 불과한 실정인데 코택등 몇개의 자회사를 제외하고는 모두 적자경영에 허덕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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