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루마니아꺾고 준준결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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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멕시코시티=외신종합】제9회 월드·컵축구대회의 6일째 경기가 이곳 4개 경기장에서 벌어져 C조의 브라질이 루마니아를 3-2, D조의 서독이 페루를 3-1로 이겨 각각 3전3승의 각조 수위 팀으로 준준결승진출이 확정됐다.
A조의 소련은 엘살바도르를 2-0으로 이겨 2승1무로 최소한 준준결승진출이 결정됐고 B조의 우루과이는 스웨덴이 예상을 깨뜨리고 1-0으로 패배, 스웨덴과 함께 1승1무1패가 됐으나 골득실차에 우세(우루과이 2-1, 스웨덴 2-2)를 보여 결승진출 가능성이 짙어졌다.
이날 리벨리노, 게르손등 베스트·멤버를 쉬게 한 브라질은 19분만에 FW펠레의 프리·킥으로 1점을 선취한 다음 22분에 FW자일진호의 추가득점으로 2점을 앞섰다.
반격으로 나온 루마니아는 34분에 FW듀미트라체가 1점을 만회, 2-1로 추격했으나 펠레가 후반 20분에 대회 3번째의 골을 획득함으로써 루마니아의 추격을 간신히 벗어나 3-2로 이겼다.
한편 서독은 전반전에 FW뮐러가 대회개막이래 2번째의 해트릭(3골을 넣는 것)을 기록하고 페루의 반격을 후반에 1점으로 막아 3-1로 이김으로써 브라질에 못지않은 우승후보의 면목을 보였다.
이로써 서독 뮐러는 이번 대회에 혼자 7골을 얻었다.
예선리그 하루를 남긴 11일 현재 준준결승진출 팀과 완전탈락 팀은 다음과 같다.
▲준준결승전진출팀
소련 브라질 서독 페루
▲탈락팀
엘살바도르 모로코 불가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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