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방사능 오염수 새나오는 후쿠시마 원전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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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나미 피해로 원자로가 파손된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현재 모습을 일본 교토통신이 20일 촬영했다. 방호복과 마스크를 착용한 작업자들이 고농도로 오염된 물을 저장한 탱크 위에서 일하는 모습이 보인다.

후쿠시마 원전 주변에는 39만 톤의 오염수를 담아두는 저장탱크가 줄줄이 늘어서 있다. 높이 11m, 직경 12m 크기인 오염수 저장탱크에는 원전에서 발생하는 400톤씩의 오염수가 매일 담기고 있다.

일본의 원전감시단체는 21일 부실하게 지어진 탱크에서 고농도 오염수가 새어나오고 있다고 발표했다.

도쿄전력은 누수 총량은 210리터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확인 결과 가득 차있어야 할 탱크 수위가 3m나 내려가 있었다. 이미 300t에 달하는 오염수가 탱크 주변 땅으로 스며든 것이다.

탱크 주변에서는 시간당 100밀리시버트의 공간 방사선량이 측정됐다.
100밀리시버트는 일반인의 연간 피폭허용치인 1밀리시버트의 100배에 해당된다. 또한 원전근로자도 연간 20밀리시버트로 규정되어 있다. 이는 1시간만 있어도 5년치 피폭에 해당되는 고위험 수치이다. [로이터=뉴스1,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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