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교사 구타한 교관 해임을 요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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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26일 상오 8시쯤 대신고등학교 (교장 박격흠·70) 3학년6반 학생 60여명은 학급 담임 선생인 황병룡씨 (34)를 구타한 동교 교련 교관 신의신씨 (30)의 처벌을 요구하며 첫 시간 수업을 거부, 교실에서 농성을 벌였다.
이날 학생들은 담임 선생인 황씨가 23일 하오 1시30분쯤 동교 운동장에서 교관 신씨에게 『3학년 학생의 교련이 입시 준비에 영향을 미치지 않게 해달라』고 말한 것이 시비가 되어 교관 신씨가 담임인 황씨를 구타했다고 주장했다.
황씨는 전치 2주의 부상을 입고 불광동 윤 의원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학생들의 이 같은 항의에 대해 동교 교감 박영호씨는 교련 문제를 두고 선생끼리 약간의 트러블이 있은 것은 사실이나 구타 운운은 사실과 다르며 학생들도 오해를 풀고 수업에 들어 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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