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머의 체제 완전히 바꿔 MBC-TV프로 전면개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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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시청률 향상에 안간힘을 다해온 MBC-TV는 오는 6월1일부터 다시 프로그램을 전면 개편한다.
금년 들어 세 번째 바뀌는 이번 프로그램 개편은 재래식 텔리비젼이 편성방식에서의 탈피를 목적으로 ①스튜디오·드라머의 체재 재편성 ②뉴스·프로의 재배치 ③여름 시청경향에 따르는 프로그램 정리 ④유사 프로의 정리 등을 원칙으로 하고있다.
특히 이번 개편에서는 지금까지 드라머 경쟁에서의 실패를 자인, 드라머의 체재를 완전히 바꾸었다.
현재 8편의 드라머를 6편으로 줄이는 대신 우리 나라 TV사상 처음으로 일일연속극(월∼금)을 2편 방영한다. 또 일일연속극이 없는 토·일요일에는 55분 짜리 시튜에이션·드라머를 신설하고 45분 짜리 주간연속극은 화·목요일에만 존속시킨다는 것.
시청율 향상과 여름철을 위한 프로 개편이지만 너무 잦은 개편으로 시청자들에게 혼동을 줄 수 있고, 또 현재의 드라머들을 모두 5월말까지 끝내기위해 13회(3개월) 예정의 연속극을 10회로 줄이든지, 또는 17회로 늘리는 등 무리를 낳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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