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임 인상 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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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는 해운업계의 꾸준한 운임인상 요구를 마침내 들어주기로 결정, 인상율과 시기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16일 관계당국에 의하면 교통부는 연안 해운운임 인상율을 여객 39%, 화물 28% 선으로 내정, 경제 기획원에 승인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경제기획원은 아직 승인여부를 매듭짓지 않고 있으나 인상이 불가피 하다는 점만은 인정, 해운업계와 교통부 측 요구를 토대로 인상율과 시기 검토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해운업계는 지난해부터 여객선 운임77%, 화물선 운임87%의 인상을 요구했었으나 교통부가 원가계산결과 여객69%, 화물50%선으로 조정, 경제기획원에 승인을 요청한바 있었는데 이를 경제기획원 측이 거부하기 때문에 다시 여객39%,화물28%선으로 조정한 것이다.
한편 해운업계는 현행 운임이 여객은 67년도, 화물은 64년도에 조정된 것이기 때문에 적자 운영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는데 관계 당국은 앞으로 선박운임이 얼마간 인상되더라도 물가 앙등에는 별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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