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외제주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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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지검 하일부 검사는 12일 물과 색소 등을 섞어 1천여만원 어치의「오린지」「도마도·주스」등 가짜 외제 청량음료를 만들어 팔아온 안면식씨(37·서울 성동구 마양동348)를 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안씨 집에서 가짜「오린지·주스」5백여통과 제조기구 일체를 압수했다.
검찰조사에 의하면 안씨는 67년 3월부터 자기 집방 속에 비밀 공장을 차려놓고 미군부대 쓰레기통에서 나온 깡통을 구입,국산「주스」분말에「사카린」색소등을 섞어 가짜 미제「오린지·주스」「도마도·주스」등을 만들어 팔아 온 혐의를 받고 있다.
안씨는 또 탈지 분유에 물과「마가린」등을 섞어 가짜「덴마크」제 연유 1만여통도 만들어 팔아왔다고 자백했다.
검찰은 안씨가 지난 3년동안 모두 2만여통의 가짜「주스」를 만들어 시내 다방과 종합병원부근 가게에 넘겨 팔아 왔음을 밝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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