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에서 세계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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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한국 최초의 금산위성통신 지상국(금산위성 전신전화국)이 오는 6월2일 개소식을 갖는다. 이 지상국이 문을 열면 앞으로 우리나라 TV시청자들은 세계 곳곳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들을 인공위성을 통한 직접중계로 볼 수 있게 된다.
이 금산 지상국의 개소식에 앞서 오는 5월18일「엑스포70」「한국의 날」축제가 인공위성을 통해 처음으로 우주중계 된다.
이날의 중계는 상오 10시부터 11시까지 정일권 총리의 연설과 민속무용 등 축제 실황을 일본 NHK가 방영, 이를 다시 일본 우주중계소가 송신, 태평양 상공의「인텔새트」3호 통신위성을 통해 금산의 지상국에서 직접 받아「마이크로웨이브」로 서울까지 오게 된다.
특히 이번 중계는 우리나라 처음으로 남산 중계소까지「칼라」로 오게 되는데「스튜디오」를 거치지 않고 직접 중계하면「칼라」TV로는「칼라」화면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것. 이에 따라 TBC-TV는 송신소의「칼라」방영을 위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고.
금산 지상국이 생기기 전에는 미국에서 송신한 것을 통신위성을 통해 일본에서 수신, 다시 일본 TV가 방영한 것을 그대로 장거리 중계했기 때문에 화질도 떨어지고 일본 자막이 보이기도 했었다.
한편 6월2일의 개소식에는 한-미 동시 중계로 미국과 한국의 TV방송이 서로 주고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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