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우리 놀이 퍼포먼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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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옛날 마을에서 행한 축제인 대동놀이에는 춤이 있고 노래가 있고 흥이 있었다. 그 흥을 돋운 것은 다름 아닌 타악기의 강렬한 두드림이었다. 22일부터 이틀간 문예진흥원 대극장에서 열리는 '우리놀이 퍼포먼스 타오(TAO)'는 이 마을 축제와 닮았다.

장승을 세우는 마을 어귀부터 마을사람들이 판을 벌이는 중심지까지 축제를 재현하는 것이다. 인간의 기원을 의식으로 표출한 1부의 장승제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2부에선 다양한 악기의 타악 소리를 전하며 3, 4부에선 마당 놀이와 더불어 축제가 끝났음을 알린다.

극장 내에서 시작한 공연은 마로니에 공원에서 끝난다. 많은 사람이 모여든 광장에서 줄다리기와 가무(歌舞)의 한마당이 열린다. 22~23일 오후 6시. 일반 2만원, 대학생 1만5천원, 중.고생 이하 1만원. 031-922-9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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