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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엔 간수 거느리고 외출|「특별 면회」허락 영웅 대접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도오꾜 23일 합동】23일 아침의 일본 신문은 이 사건을 흥미 있는 읽을 거리로 크게 보도하면서 의문 투성이인 김희로의 그 동안의 동정을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김은 재작년에 수감된 후 얼마 만에 외부로부터 「가루약」을 차입 받았다. 뒤에 간수를, 입회시켜 약 실험을 하다 폭발했다. 폭약임이 분명한 이 가루약은 지난 2월 압수 당했다.
▲김은 감방에 갇혀 있는 것으로 되어 있으나 사실은 「영광스런 대접」을 받고 있다. 밤엔 간수를 거느리고 밖에 나올 수도 있고 형무소 간부가 갈릴 때는 「특별 면회」가 허락되어 대접도 받는다.
사진기를 갖고 있어 출입할 때 곧잘 촬영하여 감방 안에서 취미를 살리며 녹음기를 틀어놓고 노래를 부를 수 있는 환경이 되어 있다.
간수들과 「코피」를 마시거나 담배 피우는 것쯤은 언제든지 거리낌없이 할 수 있다.
▲흉악범인 김이 영웅 같은 대접을 받는 것이 무슨 까닭인지 규명돼야 한다. 형무소의 인원이 퍽 부족하다는 것은 알려진 사실이나 김과 손잡은 배후 관계가 수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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