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년 서울서비스요금 전년비 20% 상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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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지난 69년 중의 서울시내 서비스요금지수는 20%상승, 일반물가의 현저한 자극요인을 이루었다고 분석되었다. 서울의 전기, 수도, 자동차, 통신요금 등 1백2개 항목을 대상으로 조사한 상의의 서비스요금 조사보고서에 의하면 69년 중 서울 서비스 요금지수는 198·0(작년=100)으로 68년에 비해 20%가 상승했는데 이는 같은 기간 중의 전국도매물가상승률 6·8%보다 13·2포인트, 서울소비자물가상승률 10·1%에 비해서는 9·9포인트를 각각 상회한 것이다.

<상의서 조사>
서비스 요금은 주택 36·8%, 의복 34·5%, 보건위생 20%가 오른 것을 비롯, 68년부터 현저히 오르기 시작한 레저관계요금이 28·4%나 뛰어 전체지수상승을 주도했다.
특히 고궁입장료는 83·3%가 뛰었으며 집세 51·6%, 이용료 44·2%, 드라이클리닝료 39·2%등이 크게 뛴 항목으로 나타났다.
국민소득증가에 따른 레저관계 요금은 67년 이후 급격한 상승추세를 보여주었는데 지난 69년에도 계속 상승, 영화·음악감상료가 22%, 당구 기원 등의 게임료가 27·6%, 다방이 26·7%, TV시청료 25%등이 각각 뛰었다.
상의는 또한 이러한 서비스 요금의 상승은 화폐의 예비적 동기를 투기적 동기로 전환시켜 소비성향을 가속화하고 일반물가상승을 촉진했을 것이라고 진단하는 한편 70년 초에 단행된 전기요금, 철도·우편요금의 인상조정은 기업부담을 가중시켜 물가고요인으로 작용될 것을 우려했다.
한편 70년 1월중의 서비스 요금지수는 212·8(65년=100)로 69년 1월비 15·3%가 상승됐는데 이는 전기·수도료(5·2%) 수송·통신료(6·7%) 보건위생료(11·5%) 의류관계료(18·6%) 주택관계료(35·8%) 레저관계료(9·3%) 등의 상승에 주도됐다. 물가 및 서비스요금 변동률은 별표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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