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주월군 4만5천 추가 철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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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호놀룰루19일로이터동화】닉슨 미대통령은 19일 태평양지구 미군총사령관 존·매케인 제독을 비롯한 태평양지구 미군사령관들과 주월 미군 4차 철수문제를 협의했으며 정통한 소식통들은 닉슨 대통령이 21일 상오 11시(한국시간)에 행할 예정인 전국TV연설에서 4만5천명의 주월 미군 추가철수를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닉슨 대통령은 20일 밤 캘리포니아주 샌틀레멘티 별장에서 지난 16일로 예정했다가 아폴로13호 우주선 조난으로 연기되었던 전국TV방송을 통해 주월미군 추가철수에 관한 담화를 발표한다.
정통한 소식통들은 이 TV연설에서 닉슨 대통령이 4만5천명의 주월미군 추가철군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하고 철군규모에 대해 군부는 3만5천명선, 민간관리들은 6만명선을 주장하고있어 이를 절충한 4만5천명선이 될 것이라 말했다.
백악관 관리들은 20일 새벽 1시30분(한국시간) 닉슨 대통령이 머무르고 있는 호텔에서 있은 전략회의에서는 ①최근의 베트콩 공세강화 ②월남전의 월남화 등이 토의되었으며 대통령이 철군 일정에 관한 최종단안을 내리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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