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환 못할 줄 알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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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파고파고18일로이터동화】아폴로13호 우주선 선장 제임즈·러블은 18일 이곳에서 13㎞ 떨어진 곳에 있는 타무나 공항에서 그의 동료 우주인 프레드·헤이즈 및 존·스와이거트를 환영한 7천명의 군중 앞에서의 간단한 연설에서 4일 동안의 우주미아탈출비행 중 자신은 우리들이 지구로 영영 돌아갈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여러 번 했었다고 밝히고 아폴로13호가 달 탐색을 위해 우주권으로 발사된지 여러해 지나간 것같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호놀룰루19일UPI동양】아폴로13호 우주인 제임즈·러블 프레드·헤이즈 및 존·스와이커트는 18일 공로 호놀룰루에 도착, 7색의 영롱한 무지개가 펼쳐진 가운데 닉슨 대통령으로부터 민간인 최고의 영예인 자유훈장을 받고 그들의 생원을 초조히 기다리던 가족들의 품에 안겼다.
닉슨 대통령부처와 함께 미리 호놀룰루에 와 있던 러블 아폴로13호 우주선장의 아내 마리린·러블여사, 헤이즈의 아내 메리·헤이즈여사 및 총각 우주인 스와이거트의 양친은 수척하나 명랑한 표정으로 비행기에서 내려오는 우주인들을 얼싸안았다. 헤이즈부인은 남편이 앞으로 또 우주비행에 나서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을 때 『그가 다시 우주비행을 하기를 바란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러블부인은 어깨를 움추리며 미소만 지었다.

<지상관제사도 수훈>
【휴스턴우주본부18일AFP합동】닉슨 미대통령은 18일 아침 휴스턴 우주본부에 도착, 세 우주인을 기적적으로 생환시킨데 큰 공을 세운 지상관제소의 관제사들에게도 미국의 최고 민간훈장인 자유훈장을 수여했다.

<포드 고르니 축전>
【모스크바19일AFP합동】니콜라이·포드고르니 소련최고간부회의장은 18일 아폴로13호 우주인들의 무사귀환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닉슨 미국 대통령에게 보냈다.

<소지들, 용기 찬양>
【모스크바18일AP동화】소련신문들은 아폴로13호의 성공적인 귀환을 보도하는 가운데 우주인들의 『용기』를 찬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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