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베리 매각 추진, "독자적 생존 어려워"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사진 블랙베리 공식 홈페이지 캡처]

 
캐나다의 스마트폰 ‘블랙베리’ 제조업체 림(RIM)이 매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들은 12일 “블랙베리가 성명을 통해 블랙베리 10 플랫폼이 널리 채택되게 하는 데 도움이 될 전략적 대안을 발굴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사회 산하에 구성할 특별위원회가 회사 매각뿐만 아니라 합작 투자와 제휴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애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일명 ‘오바마폰’으로 매니어층을 끌어 모았던 블랙베리는 2007년 애플 아이폰이 나온 후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어 구글 안드로이드, 마이크로소프트 윈도폰 등 새로운 스마트폰 플랫폼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한 때 20%에 육박했던 시장점유율은 올 2분기 기준 3% 아래로 떨어졌다.

블랙베리의 독자적인 운영체제인 ‘블랙베리 10’ 플랫폼이 소비자의 외면을 받은 점도 블랙베리의 매각이 결정된 데 주요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블랙베리 매각 추진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블랙베리 매각 추진이라니 많이 어렵긴 어렵구나”, “난 블랙베리 쓰고 있었는데… 블랙베리 매각 추진된다니 아쉬워”, “블랙베리 매각 추진되면 블랙베리 소비자들은 어찌 되는 거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중앙일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