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학교 교과목 시간에 종교 교육 시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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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문교부는 4일 일부 초·중·고교에서 정규 교과목 시간에 종교 교육을 하고 있는 것을 시정하라고 각 시·도 교육위에 지시했다.
문교부에 의하면 일부 초·중·고교에서는 정규 교과목 시간에 성경·교리 등 종교 교육을 하고 있고 심지어는 성적에까지 이를 반영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특정 종교를 믿지 않는 학생에게까지 일률적으로 종교교육을 하고, 이를 성적에까지 포함시키는 것은 그릇된 방법이라고 문교부 지시에 찬동을 표시하는가 하면 이화·배재·계성 등 종교계통의 사립 중·고교에서는 절대로 현행 교육 방침을 바꿀 수 없다고 맞서면서 단지 과외 시간에 종교 교육을 실시, 성적에 반영시키지 않는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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