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속에 유해 농약성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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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우리 나라 쌀의 수은제 잔류 량이 평균 0.131PPM에 달하여 일본에서 허용되고 있는 수은제 잔류량 0.05PPM보다 훨씬 높아 인체에 해를 끼칠 우려가 있는 것으로 판명되어 주목을 끌고 있다. 이는 농촌 진흥청이 전국 30개 시·군의 2천 6백 60개 농가를 대상으로 한 농가에서 쌀 40g씩을 거두어 검사한 결과에서 드러났다.
이 조사결과 전국적으로 수은제 잔류 량이 가장 많은 쌀은 전남 구례 산으로 0.258PPM이며 그 다음이 전북 고창 산의 0.253PPM이고 가장 적게 함유 된 쌀은 전남 해남 산의 0.099PPM이데 평균 0.131PPM이 합류 된 것은 수은제 한계 허용량을 초과 한 것이라고 농촌 진흥청이 지적했다.
이에 대해 농림부 농산국 관계자는 유기 수은제의 대표적 농약인「세레산」석회를 69년 4월부터 전면적으로 사용 금지시키는 한편 그 제조도 금지하고 있다 설명했다.
농촌 진흥청이 조사한 쌀의 지역별 수은제 잔류 량은 별표와 같다.

<해설><섭취하면 정신이상·지체마비까지 유발>쌀의 수은제 잔류 량은 유기 수은제 농약 때문이다. 일본의 경우 쌀의 수은제 잔류 허용량은 0.05PPM이나 우리 나라의 허용량은 아직 정해진바 없다.
수은제가 허용량을 초과하여 이를 사람이 섭취하면 단백질 응고 세포 파괴 등 극히 나쁜 영향을 미치는데 심한 경우 정신 이상을 일으키고 사지가 마비되며 호흡이 곤란하고 머리 털이 빠지는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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