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쥐 곡창 휩쓸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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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멜버른로이터동화특신】수백만 마리의 굶주린 쥐떼가 호주 서남부「웨스트빅토리어」에서 「뉴 사우드웨일즈」에 이르는 8백㎞폭의 곡창지대를 휩쓸고 있어 호주는 사상 최악의 재난을 겪고 있다.
이들 쥐떼는 닥치는 대로 밀 옥수수 등 곡식을 먹어치우고 땅을 후벼대는가하면 동물 사료창고·가정 정원에까지 침투하여 냉장고나 「커튼」따위를 갉아먹고 사람들까지 물어뜯고 있다.
이들은「뉴 사우드웨일즈」의「더보」와「빅토리어」의「굴번」계곡간의 밀밭을 깨끗이 뜯어먹어 버렸으며 「빅토리어」주의「시릴」산 지역이 폐허로 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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