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 정치인 정호준, 대변인도 대물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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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준

민주당 정호준(초선·서울 중구) 의원이 원내대변인에 임명됐다. 전임인 홍익표 의원이 지난달 12일 ‘귀태(鬼胎·태어나선 안 될 사람)’ 발언으로 물의를 빚어 사퇴하면서 공석이 된 데 따른 후속 인사다. 정 의원은 신민당 대표권한대행을 지낸 정일형 전 외무장관의 손자이자 역시 민주당 대표를 지낸 정대철 상임고문의 장남이다. 3대에 걸쳐 중구에서만 14선을 한 3세 정치인이다. 정대철 고문이 1987년 평화민주당 대변인을 지낸 적이 있어 2대에 걸쳐 ‘대변인’ 타이틀을 달게 됐다.

 정 대변인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대변인은 당과 국민을 연결하는 끈”이라며 “당이 아무리 열심히 해도 국민들이 모르면 존재하지 않는 활동이 되는 만큼 민주당의 노력과 진정성을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양대 사회학과를 나와 뉴욕대 정보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딴 정 대변인은 노무현정부에서 청와대 행정관을 지낸 데 이어 지난해 총선에 출마해 배지를 달았다.

채병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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