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의 「공해」 플라스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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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플라스틱」(합성수지) 제품의 생산·소비가 격증, 가까운 장래에 「플라스틱」 폐기물의 가속도적인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대기오염 수질오염과 함께 제3의 「산업공해」로서 「플라스틱」 공해의 우려가 높아져 각 국에서는 그 대책에 부심하고 있다. 「폴리에틸렌」 염화 「비닐」 「나일론」등 합성고분자 제품 (「플라스틱」합섬 및 합성 「고무」의 총칭)은 내식성이 강하며, 가볍고 값이 싼데다 대량생산이 가능하여 소비가 격증 추세에 있다.
그런데 철강 「알루미늄」 천연섬유 등의 천연 원재료는·대량 소비되어도 폐기된 후 시일이 지나면 부식, 산화해버리지만 합성고분자는 폐기 후에도 그 형태가 거의 변하지 않는다. 따라서 인공적 처리대책을 마련하지 않을 경우 가까운 장래에 지구는 「플라스틱」제품의 「쓰레기」로 묻혀버릴 우려가 있다는 것. 벌써부터 불법 투입 된 「플라스틱」 폐기물이 연안어업에 피해를 주는 등의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 특히 「플라스틱」 제품은 수명이 짧기 때문에 생산·소비가 자연히 많아져 폐기물도 격증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그 효과적 처리대책으로는 ①신형 소각로 개발 ②건류 「개스」화에 의한 재생사용 ③매립용재로서의 활용 ④처리전의 파쇄 기술 개발 ⑤일정기간이 지나면 자연 분해되는 새 고분자 개발 등이 검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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