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기 4백대 라오스 출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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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비엔티앤(라오스)16일AP·AFP=본사종합】월맹군과 공산「파테트라오」군이「라오스」의「자르」평원에 대한 대공세를 강화, 정부군의 가장 중요한 전략도시인「시엥쿠앙」을 압박하자 B·52 중폭격기를 포함한 F·4「팬템」기, F·105 전폭기 등 4백여 대의 미 공군기들은 15일 동남아에서 최대 출격을 감행,「라오스」동부의 공산군 진지 및 보급로를 강타했다.
정통한 소식통들은 월맹군과 「파테트라오」군이「자르」평원 모든 지역에서 대공세를 취해「시엥쿠앙」에서 불과 6∼8km 지점까지 육박했으며 정부군의 배후를 점령해 정부군의 퇴각도 어려운 상태에 있다고 16일 말했다.
「라오스」정부군은 현재「자르」평원 중심부의 공항 하나와 평원 서남부의 전략요지「시엥쿠앙」읍을 장악하고 있으나 월맹군과「파테트라오」군은 그 밖의 지역에서 진격을 계속, 정부군 진지 10개소를 점령한 것으로 보도되었으며 정부 대변인은『약 20대의 월맹「탱크」들이 평원 동쪽 약 20km의「반반」지역까지 육박했다』고 말했다. 현「자르」평원 전투에는 총 6개 대대의 월맹군이 투입된 것으로 보이는데「라오스」 정부군은 평원 서부로 철수, 새로운 방어선을 구축하고 있다.
「자르」평원 전체를「파데트라오」군과 월맹군천하로 만들게 될 이번 정부군의 철수 계획은 미국측이 작성한 것으로 이 지역 철수는 공산군에게 식량조달과 그 밖의 여러 가지 이점을 주게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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