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직자 결혼할 수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바티칸시티4일로이터동화】교황 「바오로」6세는 3일 성직자는 독신자여야 한다는 그의 신념을 엄숙하게 재확인하면서도 「네덜란드」교계의 성직자 독신 선서 폐지 주장 이후 처음으로 강경한 반대 입장에서 후퇴, 극히 특정한 경우 성직자의 결혼을 허용할 수도 있음을 비쳤다. 「바오로」6세는 교황청 국무상 「제안·빌로트」추기경에게 보낸 서한에서 성직자의 독신 생활 필요성을 역설하고 현 「가톨릭」성직자 독신 규정을 전면 개정하는데는 반대하나 『결혼한 사람일지라도 성직자로서의 덕망을 갖추면』성직자로 임명하는 문제는 고려해 볼만한 것이라고 성직자 독신을 규정한 교회법을 개정할 뜻을 비쳤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