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여자농구 예선앞두고|실업 신인출전 여대는 불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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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동남아 여자농구 제2차 예선을 앞둔 대한농구협회는 실업「팀」이「스카우트」한 미등록 선수에게는 대회참가자격을 부여하고 대학의 미등록 선수에게는 대회출전을 불허, 농구 행정상 형평의 원칙을 어겼다. 농구협회는 작년 12월12일의 이사회에서 실업의 미등록 선수에게 2월l일부터 시작되는 2차예선의 출전을 허용, 대학의 미등록 선수도 대회참가가 예상되었으나 26일의 이사회를 대학이「스카우트」한 미등록 선수는『입학이 확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대회 참가자격을 봉쇄했다.
그러자 대학「팀」들은 『실업「팀」이 촉탁발령으로 선수를 확보하는 것이나 대학이 체육 특기자로「스카우트」하는 것은 선수포섭과정에서 하등의 차이가 없다』면서『신규 선수 등록 마감기일인 3월1일 이전까지는 똑같은 대우를 해주어야 한다』고 주장, 농구협회의 차별대우는 시정돼야 한다고 맞섰다.
대학이 이같이 강경한 태도를 보이자 농구협회는 27일 긴급이사회를 재소집, 이 문제를 재론할 예정이다.
동남아 여자농구대회 제2차 예선에는 제일은·상은·조흥은·한일은·국민은·숙명여대·진한양대등 7개「팀」이 참가 신청했는데 5개 실업「팀」은 모두 25명, 2개대학은 8명의 선수를 금년도 신인선수로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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