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발전에 따른 방사성 폐기물 처분장 후보지 선정이 다시 '뜨거운 감자'로 부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주민.환경단체.정치인 간의 갈등도 깊어지고 있다.
하지만 원자력은 청정 에너지로 우리나라 전력 발전의 40%를 점하고 있으며 가격도 싸 수출 경쟁력 강화와 산업 발전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게다가 이라크 전쟁설 등으로 국제 유가가 치솟고 있는 상황에서 원자력 발전에 대한 의존은 갈수록 높아질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따라서 원자력 발전을 포기할 수 없다면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폐기물을 발전소에 임시로 쌓아놓고 온 국민이 불안에 떨 것이 아니라 지역주민과 환경단체가 인정하는 안전한 처분장을 건설, 관리토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물론 정부는 이를 위해 건설과 운영에 환경단체.지역 주민을 참여시키는 등 전향적인 태도를 보여야 할 것이다.
최진수.한국수력원자력고리원자력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