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폐 한장에 대장균 3억마리|서울대 보건대학원 박숙자씨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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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22일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생 박숙자씨가 실시한「서울시내 유통지폐의 세균 오염도 조사」에서 낡은 10원짜리 지폐에 붙어있는 세균은 대장균등 최고 3억마리, 평균 1억마리이며 1백원짜리 지폐에는 9백만마리, 5백원 짜리에는 3천4백마리의 각종 세균이 붙어 있는 사실이 밝혀졌다.
박씨는 석사학위 논문을 준비하기 위해 작년 5월15일부터 8월11일까지 3개월에 걸쳐 ①서울 남대문시장 ②수유리 [버스]종점 ③적십자병원등에서 수집한 지폐 81장에 대해 붙어 있는 세균수를 조사했다.
세균수는 지폐의 파손도가 높을수록 많아 10원권의 경우 최고 3억1천만 마리가 검출됐다.
한국은행은 이 문제에 대해서 10원짜리 지폐의 수명이 3개월뿐인데 낡은 지폐는 새 지폐로 바꾸어야할 것을 바꾸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불결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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