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전 빙상 총평|스피드 기록 향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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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제51회 동계체전은 국내신 3개와 대회신기록 32개가 쏟아져 나와 우선 「스피드」부의 기록 향상을 보여주었다.
국가대표급 선수를 총망라한 모든 선수들의 기록이 현저히 향상되었을 뿐만 아니라 중등부와 번외경기인 국민학교부에 전례없이 많은 선수들이 출전, 빙상인구의 튼튼한 저변을 과시하기도 했다.
기록에 나타난 바에 의하면 이익환(육군) 최중희(숭의여고) 전선옥(수도부)이 각각 국내기록을 경신, 빙상계의 「호프」로 등장했는데 특히 전선옥은 1천5백m경기에서 3초8을 단축, 「팬」들을 놀라게 했다.
그러나 아직도 모든 선수들은 기초체력이 부족한데다가 「스태미너」안배의 묘를 얻지못해 고전, 앞으로 이러한 결점을 어떻게 개선하느냐에 따라 72년 「삽보로」동계「올림픽」의 기대가 걸려있겠다.
그리고 「아이스·하키」는 선수들이 기술보다는 체력에 의존하는 폐단이 있으며 「피겨」에서는 현재 우수선수를 지도하고 있는 미국인 「코치」인 「리커」여사(29)가 지적했듯이 1진과 2진의 수준차이는 현저하게 축소됐으나 무릎쓰는 법이나 「프리·푸트」이용법이 아직도 미숙했다. <이근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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