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년11월 연체 578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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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의 연체회수를 위한 강력한 연말공세에도 불구하고 69년11월말 현재의 전금융기관 연체액은 5백78억원으로 대출총액 5천5백77억원의 10·4%에 달하여 연중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69년 상반기이후 계속 증가해온 금융기관 대출금 연체액내용은 11월말현재 일반은행 4백12억원, 특수은행 1백66억원으로 계속 증가 추세를 나타냈다.
재무부가 집계한 연체대출금 상황에 의하면 11월말 현재의 일반은행 연체율은 13·6%로 9월말에 비해 금액으로는 2백6억원의 배액인 4백12억원, 비율로는 6·5「포인트」가 늘어났으며 특수은행은 9월말의 1백55억원보다 11억원이 늘어난 1백66억원으로 연체비율은 0·8「포인트」가 증가한 6·5%를 기록했다.
따라서 전금융기관 연체액은 9월말에 비해 금액으로는 2백17억원, 비율로는 4「포인트」나 높아져 핍박한 시중자금사정을 그대로 반영했다. 이러한 연체액의 증가추세에 따라 69년 상반기 5개시은의 대출금회전율은 66년상반기이후 최저수준인 4·3을 기록하여 은행경영에도 악영향을 미친것으로 분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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