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을 맞아 하루 7만 명의 여행객으로 붐비는 인천국제공항을 피해 서울역에서 미리 출국 수속을 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30일 코레일공항철도에 따르면 지난 15~28일 4004명의 여행객이 서울역에서 출국 수속을 하고 직통열차를 이용해 인천공항으로 간 것으로 조사됐다. 하루 평균 286명이 이용해 지난달에 비해 33.6% 늘어났다. 인천공항 직통열차만 이용한 여행객도 평소(하루 평균 1953명)보다 20.9% 늘어난 2361명이었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제주항공을 이용해 인천공항에서 출국하는 여행객은 서울역에 있는 도심공항터미널에서 탑승 수속과 출국심사를 받을 수 있다.
비행기 좌석 배정과 짐을 부치는 것도 서울역에서 해결 가능하다. 부친 짐은 항공사에 자동으로 전달돼 이용객이 도착지 공항에서 찾으면 된다.
또 서울역에서 수속을 마친 여행객은 인천공항에서 전용 출국 통로를 이용할 수 있어 요즘 같은 성수기에 혼잡을 피할 수 있다는 게 공항철도의 설명이다. 공항철도는 요즘 같은 여행 성수기에도 10~20분 만에 출국심사를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서울역에서 직통열차를 이용해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43분이다.
최선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