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컴 부부, 둘째 아들 출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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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최고의 유명인사 커플인 베컴 부부.
스파이스 걸스에서 '포시 스파이스'로 활약했던 빅토리아 베컴이 로미오란 이름의 둘째 아들을 출산했다.

빅토리아의 남편인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둘 다 기뻐하고 있다. 우리 아들은 세상 그 무엇보다 아름답다"고 말했다.

런던에 있는 사설 포틀랜드 병원 앞에서 베컴은 그들의 3살바기 아들 브룩클린이 현재 병원에서 자신의 남동생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브룩클린이 출산 직후 분만실로 들어올 수 있게 허락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출산은 제왕절개 수술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고 있는 베컴은 "브룩클린은 로미오가 태어난 직후 분만실로 들어왔으며, 동생을 무척이나 아낀다"며 "로미오는 브룩클린을 닮았으며, 잘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로미오는 브룩클린의 코와 빅토리아의 뺨을 닮았다. 브룩클린이 동생을 보고 겁냈다"고 덧붙였다.

이들 베컴 부부는 영국에서 가장 유명한 스타 커플 중 하나로, 출판업자들은 새로 태어날 아이의 이름을 두고 내기를 걸기도 했다.

브룩클린이 임신된 장소인 뉴욕을 본 떠 지어진 이름이라는 것이 알려지자, 둘째 아이는 프랑스의 수도 파리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스타디움인 트라포드를 본 뜬 이름을 갖게될 것이라는 추측이 무성했던 것이다.

그러나 데이비드 베컴은 로미오란 이름에는 특별한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소설에 등장하는 연인으로 유명한 로미오라는 이름을 택한 이유를 묻자 그는 "그저 우리 부부가 좋아하는 이름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빅토리아는 전세계적으로 4천만장의 앨범과 2천5백만장의 싱글 앨범을 판매하고, 영국에서만 아홉 차례나 싱글 차트 1위에 오른 스파이스 걸스의 멤버로 1990년대 스타덤에 올랐다.

로이터 통신은 올해 그녀가 '어 마인드 오브 잇츠 오운(A Mind of its Own)'이라는 새로운 싱글 앨범을 통해 부진한 솔로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잉글랜드 최고의 축구 클럽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기량을 선보이며, 잉글랜드 주장을 맡고 있는 데이비드는 현재 남성복 디자인을 위해 영국의 유명 의류 소매업체인 막스 앤 스펜서와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 부부는 자녀를 끔찍이 사랑하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데이비드는 등 뒤쪽에 브룩클린의 이름이 담긴 커다란 수호천사 문신을 하고 있다.

수백만 달러를 벌어들이는 이들 부부는 둘째 아이에게 엄청난 선물을 안길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브룩클린이 첫 번째 맞는 크리스마스 때 7만 8천달러 짜리 어린이용 페라리를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LONDON, England / 이정애 (JO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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