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22업체로 늘어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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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불량연탄제조업자에 대해 일제수사를 벌이고있는 서울시경은 22일 따로 66개연탄생산업체에서도 연탄제조규격을 상공부고시규격보다 작게 만들고 있음을 밝혀냄으로써 불량연탄제조혐의업체는 모두 1백22개업체로 늘어났다.
특히 경찰은 이미 입건한 조광·대성·대흥등 3개연탄생산공장의 생산장부를 압수, 이들이 부정연탄을 만든 확증을 잡았다.
경찰조사에 따르면 조광연탄(대표 이점득·서울 영등포동)은 지난해 11월1일부터 금년 10월31일까지 22공탄을 1개마다 1백20g씩 부족하게 만들어 총생산량 1천9백10만6천7백60개중 57만개의 부당이득을 보고 31공탄도 같은 방법으로 총생산량 76만8천7백36개중 2만3천개의 부당이득을 보아 모두2천4백85t에 59만3천개를 규격을 속여 더 만들음으로써 7백75만6천3백50원을 소비자로부터 더 받아냈음이 밝혀졌다.
대성연탄(대표 김수근·서울 성동구 마장동)의 경우도 같은 수법으로 31공탄 13만5천1백63개에 3백24만3천9백12원을 49공탄은 8천3백41개에 36만7천4원의 부당이득을 본 것으로 경찰의 수사에서 드러났다.
대흥연탄(대표 현규봉·서울 마포구 감리동)도 19공탄과 저공탄의 제조에서 같은 수법으로 1백46만4천4백25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우선 서울시내의 불량연탄제조업체에 대한 수사결과 특히 질이 나쁜 업체에 대해서는 구속수사를 벌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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