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월말 현재의 확정 현금 차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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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금년들어 10월말까지 도입이 확정된 내자 조달용 현금 차관은 1억2천4백만불이며 이중 7천만불이 원화로 환금되어 약2백억원의 통화 증발을 가져온 것으로 밝혀졌다.
27일 경제기획원에 의하면 금년들어 대량화된 내자 조달용 현금 차관의 10월말 현재 누계액은 1억2천4백만불이며 이중 7천6백만불이 입금되어 6백만불이 동결되고 7천만불 해당 원화가 인출되어 약2백억원의 통화 증발을 일으켰는데 이 입금 실적은 62∼68년까지의 5천8백만불을 훨씬 상회하고 있으며 68년중의 2천9백27만불에 비해 2.6배로 늘어난 것이다.
이처럼 현금 차관 입금액이 크게 눌어나고도 통화 안정 정책에 따라 내년으로 이월된 것이 5천4백만불(동결액6백만불포함)이며 이는 내년 중에 계속해서 1백60억원 이상의 통화 증발을 가져올 전망이다.
따라서 정부는 민간의 내자 조달용 현금 차관을 금지, 공기업 차관만 허가키로 결정한 바 있으나 이러한 통화 증발 압력 때문에 금융기관이 직접 이 현금 차관을 도입, 민간에 전대하려는 계획은 상당기간 실현되기 어려울 것으로 관계 당국은 보고 있다.
연도별 내자 조달용 현금 차관 입금액은▲62∼66년=5백25만불▲67년=2천3백4만1천불▲68년=2천9백27만5천불▲69년=7천6백만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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