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꼴찌'…대기업 딸들 주가 성적표, 이부진은 웃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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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대기업에서 여성들의 경영 참여가 활발한 가운데 24일 이투데이가 기업별 주가 성적표를 분석했다.

이투데이는 24일 한국거래소의 분석을 인용해 삼성, 롯데, 한진, 신세계 등 대기업 경영일선에 뛰어든 딸들 중 가장 우수한 성적을 보인 인물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라고 보도했다.

올 초 4만3000원대에 머물던 호텔신라 주가는 최근 7만원대까지 근접하며 7개월 새 60% 가까이 급등했다.

글로벌 경기불황에도 적극적인 면세점 사업 확장으로 중국인 관광객을 모아 실적개선을 이룬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또 제주도 비즈니스 호텔사업 추가, 인천공항 임대료 동결, 동화면세점 지분 인수 효과 등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명희 신세계 그룹 회장의 큰딸 정유경 신세계 부사장은 이부진 사장의 뒤를 이었다. 백화점 매출 부진을 온라인 쇼핑몰로 대체하면서 신세계 주가는 3.43%의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녀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은 꼴찌를 차지했다. 대한항공 주가는 올 들어 항공 관련 지표 부진에 수송 단가까지 하락하면서 31% 하락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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