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전정일 투수 4백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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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동경=조동오특파원】일본「프로」야구「센트럴·리그」에 속해있는「요미우리·자이언츠」(영찬)의 한국인계 투수 「가네다·쇼이찌」(금전정일)는 10일 대「쥬우니찌·드래건즈」(중일)25차전에서 승리루수가 됨으로써 세계「프로」야구상 처음으로 4백승을 기록했다.
「황금의 좌완투수」로 투수의 세계적기록을 모두 갖고있는 「가네다」는 이날 「고라꾸엥」(후악동)구장에서 열린 「자이언츠」-「드래건즈」전에서 「자이언츠」가 4회말까지 3-1로 「리드」하고 있을때 5회초 선발투수「죠오노우찌」(성지내)의「릴리프·피처」로 등장한 후 5회를 던져 「폭스」(미국인)에「홈런」을 맞아 1점을 잃었으나 「자이언츠」가 4점을 추가, 결국 7-2로 승리, 선발투수 성지초가 선발투수 규정된 5회를 완료치 못해 「릴리프·피처」인 금전이 승리투수가 됨으로써 역사적인 4백승을 기록한 것이다.
금년도「퍼시픽·리그」에서 신인왕이 확실한 동영「플라이어즈」의 금전유광 투수의 친형이며 일본 「프로」야구사상 한국인계 투수로 불멸의 왕좌에 올라있는 금산투수는 1950년「고꾸데쓰·스왈로즈」(국철)에 입단, 10윌1일 대「다이요·웨일즈」(대양)전에서 첫 승리투수가 됐다.
이후 금전투수는 64년까지 매「시즌」 20승 이상씩을 기록, 당시 최하위에 머무르던 국철로 하여금 금전의 절대적인 인기로 흑자경영을 하게 하였으며 65년 현소속인 속부「자이언츠」로 이적, 연봉3천만원의 「황금투수」로 활약했고 올해는 은퇴를 앞둔 「시즌」으로 「팬」들의 기대를 모았으나 계속 부진하다가 이날 올해 5승째를 기록, 「프로」야구사상 처음으로 4백승 투수라는 신기원을 수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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