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재정난 시카고, 공립학교 교직원 또 감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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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는 미국 시카고시가 대규모 학교 폐쇄 조치와 함께 공립학교 교직원을 무더기 감원한 지 한 달 만에 추가로 2000여 명을 해고했다. 19일(현지시간) 시카고트리뷴 등에 따르면 시카고 교육청은 이날 교사 1036명과 사무직원 1077명 등 교직원 2113명에게 해고를 통보했다. 교육청은 “10억 달러(약 1조1000억원)에 이르는 예산 적자 해결을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고 했지만 교원노조 측은 “피의 숙청(blood bath)”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은퇴교사 연금 부담에 시달리고 있는 시카고는 지난달 49개 초등학교와 1개 고등학교 등 총 50개 공립학교를 폐쇄 조치하고 855명의 교직원을 해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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