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권 노골적 개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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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신민당은 11일 성명을 통해 『정부가 신민당기관지의 인쇄를 방해하고 공무원들이 국민투표찬성운동에 발벗고 나서고있다』고 비난하면서 『국민투표를 하자는 것인지 국민주권 박탈행사를 하는 것인지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송원영 대변인은 이 성명에서 『이와같은 정부·여당의 지나친 노골적 관권 투입은 앞으로 이 나라를 겉잡을 수 없는 혼란으로 몰고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무원의 투표운동으로 신민당이 든 예는 다음과 같다.
▲서울시는 8일하오 시청회의실에서 시직윈비상대책회의를 열어 국민투표 필승을 다짐하고 시청직원 포섭책임자를 임명했다.
▲10일 하오7시 서울 성동구청장은 관내청소부 l천여명을 모아놓고 개헌설득 연설을 하고 막걸리「파티」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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