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공 20일 회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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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홍콩 8일 로이터급전동화】중공과 소련은 1964년 중단된 중·소 극동 지역 국경 분쟁 회담을 5년만에 재개키로 합의했으며 이 회담은 부외상급 회담으로 북평에서 개최될 것이나 회담 개최 일자는 두 나라간에 협의 중이라고 중공은 신화사 통신 및 북평 방송을 통해 공식 발표했다.
그러나 「모스크바」의 소식통들은 이 회담이 오는 20일께 열릴 것이라고 전했다.
이 성명은 지난 9월11일 있은 소련 수상 「코시긴」과 중공 수상 주은래의 북평 회담에서 국경 분쟁·통상 및 기타 두 나라 관심사에 대한 토의가 있었으며 중·소 국경 분쟁 회담의 재개는 이 「코시긴」·주 회담에서 결정된 것이라고 밝히고 중공은 회담 재개 조건으로 ①철군 및 병력 주둔 금지를 통한 중·소 국경 분쟁 지역의 비군사화 ②국경선의 현상 유지와 무력 충돌 회피를 위한 잠정 협정 등을 제시했으며 9월18일 이를 소련 정부에 서면 제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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