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요크 타임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뉴스」와 해설의폭이넓기로 세계제일이며「프라이드」에 넘치고 거만하게 보일만큼 세계지도미에 독자를 가진「뉴요크·타엄즈」.
이 신문이『권위지의 상징』또는『신문중의신문』으로 불려지는데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인쇄 할 수 있는 모든「뉴스」』(All thre News That`s Fitto Print)라는유명한표어를제1면에 사용하면서 50년후의사가들을 위한신문을 만든다는 이「뉴요크·타임」의 권위는 가위기대적이다.
용감한 보도로 각광
1851년 9윌18일「버몬트」대학을 최우수 성적으로 졸업한「헨리·J·레이먼드」에 의해「뉴요크·데일리·타임즈」라는 이름으로창간된 것이 오늘날의「뉴요크·타임즈」의시초이다.
그러나 얼마안되어 이 신문은 파산상태에 빠지고 유명무실한 신문으로 전락, 일대 위기를맞이했다.
이「타임즈」지를 1896년에 인수하여 1935년에 서거할때까지「타임즈」사를 오늘날의 기반으로 올려놓은 것은 남북극쟁이 일어나기전 독일에서 미국으로 이민온 유대교신도인「아돌프·S·오크스」였다. 인쇄공으로 시작했던「오크스」는 매주 2천「달러」의 적자를 내고있던「타임즈」지에 7만5천「달러」를 출자,『두려움이나호의없이 공정하게「뉴스」를제공한다』는사제를걸고「타임즈」지 개편에 발벗고나섰다.
35년「오크스」가 사망하자 그의 사위인「아더·헤이즈·설즈버거」가「타임즈」를인계, 68년에 그가 사망할때까지「타임즈」를 세계최우수신문으로 만들었다.
양심반영 광고엄선
「뉴요크·타임즈」의 특색은 한두가지가 아니다. 사설에선 국제의적인 성향을 여실히 보여주고있으며 1936년과 44년엔 민주당의「루스벨트」를, 60년엔「존·F·케네디」를 대통령으로 미는등의 자유주적인 노선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타임즈」의 양심은 광고에서도 반영되고있다.
아무리 광고료를 많이내도「타임즈」광고심사부의 규칙에 위배되는 광고는 접수하지 않는다. 가령 결혼상대를 구하는광고나 무책임한 약광고는 퇴짜를 맞는다.
실리더라도 표현을 수정당하기가 일쑤였다. 예컨대『가장 값이 싼 감기약』은『가장값이싼감기약중의하나』로,『가장성능이 우수한자동차」는『우리가 지금까지 판매한 중에서 가장 성능이 우수한 자동차』로 수정되는것이다.
이렇듯 점잖은「타임즈」지도 여자의 배꼽이 훤히보이는「비키니」의 사진은 다른 신문이안싣을 경우에도 싣고 만다. 이유는『여자가 배꼽을 가졌다는 사실을 인정』하기때문이다.
일요판은 백50만부
현재 평일은 68면에 약90만부를, 일요판은 3백면에1백50만부를 발행하는「타임즈」의 규모 역시 세계제일이다.
「뉴으크」본사기고와「라이터」만3백55명, 사집국소속직원1천3백명, 해외특파원44명, 논설위원11명등 매일「타임즈」를위해일하는 사람의 수는 6천명이넘는다.
조사부의 자료도 엄청나 인물자료 1백30만종, 공사단체50만종, 장소에과한 자료 10만종, 선박 10만종, 지도1만장이 질서정연하게분류, 정리되어있다.
따라서「타임즈」가 미국내뿐만아니라전세에 미치는 영향력은 실로 크다.
정치기사는 말할것도없고 서평만해도「타임즈」의 호평은 곧「베스트·셀러」의 보증수표통한다.
50년전미스도 정정
50년전의「미스」라도 과감하게 정정하는 신문도「뉴요크·타임즈」밖에 없다.
이같은「뉴요크·타임즈」엔「제임즈·레스턴」,「솔즈베리」「설즈버거」같은 일류기자들이 기라성같이 포진하고 있으며 언론인 최고의 영예인「퓰리처」상을 받은 사람만도「타임즈」사내엔 32명이나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