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 사내 MBA과정 개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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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부발전은 우수 사례 중심으로 수업하는 사내MBA과정(KAM)을 비롯해 다양한 인재 육성 정책을 시행해 내부에서 경영자가 배출되는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한국남부발전이 이상호 사장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사내 MBA과정(KOSPO Advanced MBA·이하 KAM)을 실시한다. 한국남부발전은 국내 총 발전용량의 11%를 차지하고 있는 발전회사로, 6개의 화력발전소와 2개의 풍력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KAM은 한국남부발전의 새로운 인재육성프로그램으로 다양하고 실험적인 인재육성정책을 체계화해 눈길을 끈다. 내용과 형식적 측면에서 기존 MBA 과정과 차별화한 것.

먼저, KAM의 내용은 현실적이고 실질적으로 구성됐다. 정부 및 공공기관 3.0 등 최신 이슈 및 트렌드를 반영한 실용적인 콘텐트를 포함한 것은 물론, 미술·역사·과학 관련 인문학 특강, 문제해결 능력 향상 등 경영인으로서의 소양을 높이는 데에도 초점을 두었다. 기존 MBA과정이 조직관리, 재무관리 등 일반경영에 중점을 둔 것과 대조된다.

 KAM은 총 4개월 동안 온·오프라인 교육을 병행해 실시한다. 경영컨설팅 전문기관인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관리를 맡았다. 실제 경영 상황에서 즉시 응용·적용할 수 있는 우수사례 중심의 수업이 진행된다.

 이상호 사장은 “직원들이 정부정책을 이해하고 범학문적인 역량을 향상시켜 나갈 때 개인과 기관이 함께 성장할 수 있다”면서 “직원 역량 개발을 위한 다양한 인재육성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이 사장은 “KAM은 한국남부발전의 청렴 및 경영평가 분야의 경쟁력을 제고시킬 수 있는 핵심 인재 육성의 산실”이라면서 “회사 기여도가 높고, 배움에 대한 열정이 많은 직원들을 회사가 적극 키워 내부에서 경영자가 배출되는 토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남부발전은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12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조사에서 627개 공공기관 중 최고 등급으로 선정됐으며, 최근 기획재정부가 실시한 2012년 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에서도 A등급을 받았다.

배은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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