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에 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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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수원=김영호 기자】8일 하오8시20분쯤 수원시 팔달로1가 시외「버스」주차장에서 서울로 출발하려던 용남여객소속 경기영 5-23호 시외「버스」(운전사 이명희·26)에서 불이 일어나 승객 50여명중 시흥군 의왕면 고천리 정지명양(5)이 타죽고 화성군 장안면 사곡리570 문창흥씨(54·여)등 32명이 중화상을 입어 수원도립병원에서 응급가료를 받고 있다.
사고원인은 출발할 때 발동이 걸리지 않아 조수 김덕기씨(26)가 깡통에 휘발유를 담아「카뷰레터」에 붓다가 불이 일어나자 엉겁결에 깡통을「버스」안으로 던지는 바람에 삽시간에 「버스」내부가 전소되고 50여명의 승객들은 서로 먼저 뛰어내리려고 아우성을 쳐 수라장을 이루었다.
수원경찰서는 운전사 이씨와 김씨를 업무상 과실치사상혐의로 구속,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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