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칼럼] 배경지식 넓혀야 학생 역량 쑥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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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호에서는 2014학년도 명문대 대입수시전형에서 성공할 수 있는 ‘배경지식학습’의 중요성에 대해 알아봤다. 이번 호에서도 학생의 역량을 최대한 높여 자기주도학습을 이끌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살펴볼까 한다.

 배경지식수업은 대입수시 면접대비가 되겠지만 우선적으로 학생들의 ‘안목’을 넓혀준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배경지식수업을 들으면서 학생들이 가장 먼저 하게 되는 것이 바로 장래희망을 갖게 된다는 점이다. 아이들에게 알고 있는 직업을 10개만 써보라고 해도 너무 뻔한 직업들밖에 적지 못한다. 알고 있는 것이 없고 시야가 좁다 보니 구체적인 장래희망이나 목표를 가질 수 없는 게 당연하다.

아이들의 안목을 넓혀주고 그 안에서 장래희망을 찾게 되면 학습에 대한 목표와 의지가 자연스럽게 생기게 된다. 아이들 스스로 공부를 해야 하는 필요성을 갖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학생의 수업 참여도와 자신감 향상에 유용한 교과 연계 지식이나 사고력을 독서에 대한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프리머 배경지식수업은 체계적인 수업을 통해 스스로 사회현상에 대한 ‘논리’를 세우고, 그에 대한 ‘비판적 사고’를 한다는 점에서 독서 못지않은 사고력 향상 효과가 있다.

 

김대승 레전드학원 고등부 팀장

이때 학생과 학부모 모두에게 꼭 당부하고 싶은 것이 있다. 영어점수를 말하는 학부모·교육자는 10점, 입시정책을 읽는 학부모·교육자는 50점, 교육정책을 읽는 학부모·교육자는 100점이라는 문구를 자주 사용하게 되는데 이를 꼭 명심해야 한다.

 ‘집에서는 잠만 재워라’라는 학부모, 학생을 혼란스럽게 하는 천편일률적인 사교육 시장에도 커다란 변화가 오고 있다. 2014년 대한민국은 이제 역량이 뛰어난 새로운 인재를 원하고 있다.

60년 만에 변화되고 있는 커다란 교육정책에 무감각하다면 전혀 다른 상황이 왔을 때 대처하지 못하고 거부해버리고 마는 ‘부활절 칠면조’가 될 수밖에 없다. 대학이 요구하고 변화하는 교육시스템이 요구하는 것은 ‘논리적 사고력’이지 단순 지식암기가 아니다. 때문에 ‘배경지식=학생의 역량강화’임을 반드시 명심해야 한다. 교과 및 비교과 지식, 정보를 통해 일정기간 동안 학생들에게 적합하게 강화돼야 하는 것이지 단 기간 내에 유형을 분석해서 암기하고 훈련한다고 사고력이 길러 질 수 있는 것이 절대 아니다. 세상을 보는 것에 만족하지 말고 세상을 읽을 줄 아는 안목을 키울 시기는 바로 지금이다.

김대승 아발론교육 고등부 Larry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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