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장기외환수급 전망에 따른 외화조달책의 일환으로 추진되어온 외상발행문제를 구체화, 늦어도 내년 상반기 안에는 2천5백만불 규모의 외유를 뉴요크 금융시장에서 기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이미 미국의 증권회사인 「리맨·브러더즈」와 「문·앤드·롭」 등 2개 회사를 우리나라의 외채발행인수회사로 지정하고 구체적 발행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두 회사의 대표인 「리맨·브러더즈」의 「즈지·볼」씨와 「쿤·앤드·롭」의 「괴어」 「래드롭」양씨가 12일 각각 내한, 실무적 절차를 합의하게 된다.
정부는 이 두 회사대표들과 외채발해의 기초적 방안을 논의, 발행규모, 소화방안 및 금리 등을 결정하여 외환은행의 창구를 일원화, 발행토록 계획하고 있으며 주미재무관 정춘택씨를 통해서는 뉴요크 시장의 실태를 조사하고 있다.
재무부는 71년부터 시작될 집중적 대외채무상환 부담 때문에 장기적 외환수급전망이 불투명한데 대비하여 외채발행과 병행해서 ▲외국은행과의 「크레디트·라인」설정 ▲IMF출자액 증자 및 이에 따른 시기차관의 증액인출 등 자본거래 측면에서의 외자조달방안을 다양화함으로써 국제수지적자를 커버할 것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