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공사-늘어난 수의 계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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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건설부가 발주하는 각종 시설공사의 수의 및 지명계약에 의한 시공비율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
12일 건설부에 의하면 올해들어 7월말까지 발주된 69연도 시설공사 2백30억원 중 84%인 1백94억원이 수의 및 지명계약으로 처리되었는데 이는 68년의 81%까지도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 기간동안 발주된 2백30억원은 올해 계획3백20억원의 72%인데 발주내용은 ▲수의계약 1백11억원(48%) ▲지명입찰 83억원(36%) 그리고 ▲일반경쟁은 16%인 36억원에 불과했다.
이렇듯 수의 및 지명계약이 많은데 대해 건설부는 ①계속 공사가 시설공사발주액의 88%로 신규공사가 극히 적고 ②공사 규모가 방대한 난공사가 많으며 ③기계화시공이 불가피한 공사라는 점등을 그 이유로 내세우고 있다.
그런데 지난 68년도에는 총2백49억원의 시설공사 중 81%인 2백3억원이 수의 및 지명계약으로 발주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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