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5담화 대량 배포 신민 비난 행정력 통해 전국게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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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송원영 신민당대변인은 6일 성명을 발표, 『3선 개헌의 발의를 앞두고 정부는 갗가지 방법으로 일방적 선전책을 강구하고 있으며 특히 3선 개헌을 촉구한 박대통령의 7·25담화를 대량 인쇄, 전국에 게시한 것은 행정권력을 정치에 이용한 표본』이라고 주장, 이에 대한 정부의 명백한 해명을 요구했다.
송대변인은 『7·25담화는 순전히 정치목적으로 발표된 것이며 그 내용중에는 야당을 극렬히 비난한 내용이 있는데 이것을 국가예산으로 인쇄해 행정조직을 통해 배부선전하는 것은 국고와 관권을 정치목적에 끌어 들이는 것』이라고 비난하고 『이러한 행위는 명백한 불법행위이므로 즉시 벽보를 철거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또『정부가 행정조직을 이용해서 정부업적을 과대선전하고, 3선개헌의 필요성을 공무원에게 선전토록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야당의 개헌반대 선전문서를 정부가 압수한 명백한 이유와 법적 조처를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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