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남은 투표를원한다〃파리회담 월남수석대표「팜·당·람」단독 인터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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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파리=장덕상특파원】문=금년1월25일제1차 「파리」 회담에서 미국과 월남은 월남평화안으로비무장지대의복원, 외군의 상호철수,「제네바」협정의준수및양측 포로의빠른시일내의석방등을 제의했는데 연합군측의 이러한 요구가실질적으로 어느정도 실현되었다고 생각하는가?

<제대바협정 위반>
답=공산측온 1954년및 1962년의 「제네바」 협정을 지키고 있다고 말하고있지만 사실은 항상 위반했고 비무장지대의복원을 계속거부하고있으나 「파리」회담에서 제의된문제전체를 검토해보면 약간의 진전이 있었다고 말할 수 있다. 공산측은 모든외군의 동시철군을 거부하고있으나 막연하지만 그들이 내놓은 10개항목중에서 『월남에 주둔하고있는 월남군대』 에 대한 문제를 토의하자고 말하여 월맹군대가 월남에침입하고있음을 시인하고있다.
월맹은 최근 3명의미군포로를 석방했는데 더많이 석방해주기를바란다.
문=6월14일 「닉슨」」미국대통령은 월남의 자결권인정, 외군의 상호철수를 골자로하는 새평화안을 제출하그 1년이내에 모든 외군을 철수시키는데 동의하자고 제의했다.
그러고 6월8일에는 「닉슨」「티우」대통령은「미드웨이」서 회담을갖고 미군2만5천명을 8월안으로 설수시킨다고발표하고 이미 그 일부가 월남땅을 떠났다.
그런데이러한 미군의철수는 공산군도철군한다는 어떤가능성을확인했기때문인가?

<작전상 일시철군>
답=미군의 일방적 철군이 아니라 월남군이그만큼 증강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미국의 어떤 여론에 의하면 약간의월맹군이 휴전선 이북으로철거했다고 전한다. 그러나 월남군 제1군위사령관에의하면 그들의철군은 전략적인 잠정적 군대이동에 불과하다. 미군측정보의 정확여부를 확인할방법이 없다.
문=「티우」」대통령은 지난달 11일 NLF도 포함한공동위원회의 관리및국제기관의감시아래 자유총선을 제의했으나 공산측은 즉각거부해버렸다. 이런상황아래서 월남정부는어디까지 양보할작정인가?

<합리적 평화추구>
답=「티우」대통령 은『우리가 전투에지친것은아니다. 그렇지만 양보엔한계가 있다』 라고 말하고 비록 이제의가 최후통첩은 아니라고 하지만 합법정부로 할수있는 최선의 방법을 제의한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는 총대신 투표에의한 가장합리적인 방법으로 월남평화를가져오자는 것뿐이다.
문=공산측은 계속 월남정부의 전복을 요구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보도에 따르면월남하원의절대다수가 현 「사이공」정부의개편을 결의했다고 하는데이런상태에서 현정부가얼마나 견디어낼것인지?

<정부 불신임없다>
답=하원이 그렇게 결의한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그것은정치자체가문제가 된것이 아니라 현정부가 새로 실시한 경제개혁및세제때문에 불신임안을 낸것이다. 월남헌법에 의하면 상하양원의원3분의2이상의 반대가있어아만 정부가 불신임당하는데 상원은 정부불신임을 거부하고있다.
문=7윌초 월맹통신은3명의 미군포로 석방을발표하고 동시에 월맹에억류돼있는 미군포로들에게 그들의가족으로부터선울을보낼수 있다고말했다. 그러면 미국·월남·한국등 연합군측 포로명단을 공산당으로부터받았단말인가.

<미 포로4백여명>
답=물론 우리자신은월맹에 억류된 우리측 포로명단을 갖고있다. 지난월남 독립기념일에 한번미군포로들에게 선물을전달해준 일이있다. 월맹군이 연합군 포로명단을 제공하지않았으나 미군포로는 주로 「파일러트」들인데 약4백명으로추산된다.
문=월남종전후의 한월협력에 대해선 어떻게생각하는가?
답=협력에는 쌍방적인 것, 지역적인 것, 국제적인것이있을 것이다. 한국은월남재건을위해 국제적인테두리안에서 경제협력을할수있을 것이다. 우리는 그리고지역적(아시아를말함)협력을많이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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